박스 표기는 박스가 나온 방, 내용물들의 정확한 위치, 깨지기 쉬운 물건인지의 여부, 뒤집어도 되는지 등에 대하여 적어야 한다.

가게에서 얻은 박스는 글씨가 바로 선 자세로 포장을 해야 하고 글씨가 없는 박스는 화살표로 바로 선 자 세를 윗면, 옆면에 모두 표기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같은 방에서 나온 물건은 같은 박스에 담는 것이 좋고 포장한 박스들도 다른 방의 박스들과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통 32평 4명 정도의 살림이면 주방짐을 제외하고도 대,중,소 박스가 각기 15개씩이 소요된다.

침대의 메트리스는 메트리스 커버나 넓은 비닐을 이용하면 용이하게 포장을 할 수 있다. 액자나 스탠드 등도 마찬가지이다.

접시를 포장비닐의 중앙에 놓고 한 귀퉁이를 잡고 완전히 덮고 난 뒤 다른 접시를 그 위에 올려놓은 상태 로 맞은 편 귀퉁이를 반대로 덮는다.

그 위로는 세 번째 접시를 올려놓고 나머지 두 귀퉁이로 이를 덮은 뒤 테잎으로 고정시키고 여러 포장비 닐을 박스바닥에 깔고 이 접시 더미를 옆으로 세워서 박스에 넣는다.

여러 접시더미로 박스를 채운 뒤 나머지 공간은 포장지를 뭉쳐서 채워 여러 접시더미들이 박스안에서 움 직이지 못하게 한다.

입구가 커지고 손잡이가 없는 것들은 사이사이에 포장비닐을 넣고 포개고 손잡이가 없는 것들은 여러개 를 둥글게 세워서 사이사이에 포장비닐을 넣어 다른 포장비닐로 전체를 감싸고 테잎으로 고정시킨 다.

U형 굽이 있는 잔(stemware)이나 받침이 있고 손잡이가 없는 잔(goblet) 등은 하나 하나를 따로 싸는 것 이 좋다.

포갤 때는 역시 사이사이로 포장지를 넣고 적당한 크기와 개수로 포개서 포장지로 전체를 싼 후 테잎으 로 고정시킨다.

이미 개봉된 음식박스들은 테잎으로 단단히 밀봉한 후에 박스에 넣도록 해야하지만 음식박스가 적당히 크 면 굳이 박스에 넣지 않아도 된다.

장독, 유리항아리, 김치통, 기타 장류 등 국물이 샐 가능성이 있는 용기들은 입구나 뚜껑을 테잎이나 비 닐로 완전히 밀봉하여 포장해야 한다.

옷장 서랍안의 내용물을 반드시 비울 필요는 없으며, 보통은 옷장안에 끼워 둔 채 운반한다. 이 때 서랍 은 테잎으로 고정시켜야 한다.

깨질 수 있는 물건들은 박스에 잘 싸서 넣어야 하고 옷장이 특별히 무거운 경우엔 서랍을 빼는 것이 능률 적이다.

차량 이동중 서랍의 무게에 의해 옷장이 차안에서 부서져 내려 앉기도 하고 일부 아이그로시 등 무거운 옷장은 서랍을 빼고도 부서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테잎으로 문짝과 몸체 뒷면 등을 단단히 고정시켜 야 한 다.

손잡이가 나사로 고정되어 튀어나와 있다면 이것은 분해해 따로 포장하거나 옷장의 서랍 안 구석에 잘 넣 어 두어야 한다.

이불장의 선반도 바닥으로 앉히고 테잎으로 고정시켜야 하지만 어떤 옷장의 경우 내부나 옆면이 종이 (sheet)이므로 테잎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문갑이나 화장대의 서랍도 테잎으로 고정시키고 유리가 있는 것은 유리끝이 튀어 나오지 않게 잘 맞추고 네 모퉁이를 테잎으로 고정 시켜야 한다.

화장대의 거울은 따로 분리하는 것이 좋으며, 이 때 나사못을 분실하지 않도록 거울에 붙여 놓거나 화장 대의 서랍에 넣어 둔다.

커피메이커, 토스터, 믹서, 캔 따개 등을 포장할 때는 각각 하나의 두꺼운 포장지로 싸는 것이 좋다.

렌지 종류들은 냄비 받침대와 불꽃노즐이 떨어지지 않도록 테잎으로 단단히 붙이고 호스나 전선이 있다 면 이 역시 단단히 고정시킨다.

대형 냉장고일 경우 현관문을 통해서도 나가지 못해 문짝을 떼어 내 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서비스 센타 의 전화번호를 미리 알아놓는 것 이 좋다.

냉장고 전선은 위쪽에 고정시키는 것이 좋으며, 앞의 높이를 고정하는 발통은 돌려 넣어 가장 낮은 자세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로 만들어야 한다.

김치나 된장은 두꺼운 비닐봉지에 각각 옮겨 담아서 고무줄로 단단히 묶어서 플라스틱 김치통에 각각 옮긴후 국물이 새지 않는지 확인한다.

사기 그릇과 플라스틱 그릇을 분류하고 크기 및 모양이 비슷한 것끼리 모아서 한 개씩 에어캡으로 싼다.

깨지는 그릇은 단단한 플라스틱상자에 싸서 세로로 겹쳐 담고 빈 공간이 있을 시에는 신문지로 고정한다.

화초는 짐을 싸기 전에 충분히 물을 주고 키가 큰 것은 신문지로 두른 후 줄로 묶어서 가지가 꺾이지 않게 해야한다.

난 종류는 화분의 내용물이 빠지지 않도록 에어캡등으로 감싼 뒤 단단한 박스나 프라스틱 박스에 담는다.

보석류, 현금, 중요한 서류, 고가의 그림, 도자기 등의 고가품은 본인이 승용차 등으로 운반한다.

도자기는 필히 에어팩으로 포장하고 단단한 나무상자에 넣고 빈 공간을 신문지 등으로 빈 공간을 메운 다음 "도자기:특별주의"라고 적는다.

평지를 펴고 중앙에 램프를 눕히고 사각기둥모양으로 접을 수 있도 록 칼 등(背)으로 선을 긋는다.

밑면과 윗면이 될 부분의 모서리는 그 선을 칼로 접 오려서 90도 접어 사각기둥을 만들어 겹쳐진 부분을 테이핑한다.

신문은 갓에 잉크 얼룩을 남길 수 있으므로 갓을 적당한 크기의 박스에 넣고 그 외의 것은 넣지 않는다.

포장지로 싸고 박스에 넣은 후에는 어떤 내용물인지를 각면에 적고 '깨질 것'과 같은 특별한 경고를 적는 다.

소화기, 테레빈유, 에어졸 캔, 부탄가스 등 기타 폭발이나 인화성이 강한 물건들은 포장하거나 이삿짐 차 에 실어서는 안된다.(업체가 이들 물품을 운반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가습기의 물이나 스토브의 기름 등은 새지 않도록 하고 기타 가전 제품의 전선코드는 잘 사려서 몸체에 잘 붙여 놓아야 한다.

무거운 양장본의 책이나 레코드, 캔에 든 음식물 등은 작은 박스에 담고 냄비나 후라이팬, 작은 가전제 품 등은 약간 큰 박스에, 더 부피 가 크고 가벼운 제품들(베개나 방석 담요 등)은 가장 큰 박스에 담는다.

손잡이나 가지가 긴 장비들은 꼭 박스에 넣을 필요는 없으며, 그 보다는 잘 접어서 묶는 편이 낫고 손잡 이를 몸체에 잘 고정시키도록 한다.